
동계 시즌 개막 앞두고 슬슬 몸이 근질근질해지는 시기임. 근데 막상 보려고 하면 "이번 주에 무슨 대회 있지?" 하다가 놓치는 게 매년 반복되는 패턴이었음. 그래서 이번엔 ISU 시즌 캘린더를 기준으로 동계 종목 중계 일정을 챙기는 순서를 정리해봄. 준비물은 브라우저랑 5분 정도의 시간이 전부임. 한 번만 세팅해두면 시즌 내내 편하게 써먹을 수 있어서 진짜 강추함. 이 글 그대로 따라 하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일정을 한 화면에서 훑는 상태가 됨.
- 준비물: 브라우저, 구글 캘린더 같은 일정 앱
- 걸리는 시간: 처음 세팅 5분, 이후 시즌 중 주 1회 30초
- 목표: 종목별 대회 날짜를 내 캘린더에 옮기고 중계처를 미리 정해두기
1. ISU 공식 시즌 캘린더부터 열기
시작은 무조건 공식 발표임. ISU가 2026/27 시즌 캘린더를 한 번에 공개한 뉴스 페이지가 있어서, ISU 2026/27 시즌 캘린더 발표문을 먼저 열어두면 큰 그림이 잡힘. 어떤 종목이 어떤 시기에 열리는지 감을 잡는 단계라 세부 시각까지 볼 필요는 없음.
여기서 제일 많이 하는 실수가 블로그나 커뮤니티에 정리된 일정표를 먼저 보는 거임. 변경이 생기면 공식 페이지가 제일 먼저 바뀌니까 출처가 갈리면 공식 쪽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면 됨.
2. 내가 볼 종목 페이지로 들어가기
큰 그림을 봤으면 종목별 페이지로 내려감. 쇼트트랙은 ISU 쇼트트랙 2026/27 이벤트 캘린더에서 월드투어와 큰 대회가 정리돼 있음.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도 같은 사이트에 종목별 캘린더 글이 따로 있어서 관심 있는 것만 골라 열면 됨.
슬로프 위 콤보 보듯이 쇼트트랙 결승 한 번 보면 이 종목 캘린더는 저절로 챙기게 됨 ㅋㅋ 다만 한 종목만 파다 보면 같은 주에 열리는 다른 종목 대회를 놓치기 쉬워서, 최소 두 종목은 같이 열어두는 걸 추천함.
주의: 캘린더에는 대회 개최 도시와 날짜가 나오지만 현지 시각 기준인 경우가 많음. 한국 시간으로 바꾸는 건 3단계에서 함.
참고로 같은 사이트 안에서도 종목마다 캘린더 글이 따로라서, 즐겨찾기에 세 개를 나란히 묶어두면 시즌 중에 다시 찾느라 시간 쓸 일이 없어짐. 브라우저 북마크 폴더 하나 만들어서 「동계 캘린더」로 이름 붙여두면 끝이고, 이게 은근히 제일 오래 가는 세팅임.
3. 한국 시간으로 바꿔서 캘린더 앱에 옮기기
이 단계가 이 글에서 제일 중요함. 유럽이나 북미 대회는 한국 시각으로 새벽이나 아침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현지 날짜만 믿고 있다가 하루 놓치는 일이 진짜 자주 생김. 대회 날짜를 일정 앱에 넣을 때 시간대를 한국(KST)으로 지정하고, 대회 이름과 개최 도시를 제목에 같이 적어두면 나중에 봐도 헷갈리지 않음.
하루 통째로 잡지 말고 관심 있는 결승 세션만 골라서 시간 단위로 넣는 게 요령임. 예선까지 다 넣으면 알림이 너무 많아져서 나중엔 알림을 꺼버리게 됨. 나는 결승과 메달 세션만 넣는 쪽으로 정착했음.
주의: 대회 일정은 개최 직전에 조정되는 경우가 있음. 대회 주간이 되면 2단계 페이지를 한 번 더 열어 날짜가 그대로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함.
예를 들어 유럽에서 저녁 결승이 열리면 한국에서는 한밤중이나 새벽이 됨. 그런 경기는 라이브로 볼지 하이라이트로 볼지 미리 정해두고 일정 제목 앞에 「라이브」나 「다시보기」를 붙여두면, 당일 아침에 일정 앱 열자마자 오늘 뭘 해야 하는지 바로 판단이 됨. 이 한 단어 차이가 생각보다 큼.
4. 중계처 정해두고 알림 걸기
날짜를 옮겼으면 어디서 볼지도 같이 정해둬야 함. 방송 중계가 없는 대회는 ISU 공식 채널이나 플랫폼 중계를 찾아야 해서, 대회 당일에 허둥대면 결승을 놓침. 국내에서 어떤 서비스로 어떤 경기를 볼 수 있는지는 스포랭크에 정리된 중계 플랫폼 정보를 참고하면 비교하기 편함.
중계처를 정하면 캘린더 일정 메모에 시청 링크를 붙여두는 것까지 하면 끝임. 알림은 시작 30분 전 하나만 걸어두면 충분함. 알림을 여러 개 걸면 오히려 무뎌져서 진짜 보고 싶은 경기를 놓치게 됨.
또 하나 흔한 실수가 알림을 폰 기본 캘린더에만 걸어놓고 노트북이나 태블릿에서는 안 울리게 두는 거임. 계정 하나로 동기화되는 앱을 쓰면 어느 기기에서든 같은 알림이 뜨니까, 시청할 기기 기준으로 알림이 오는지 한 번은 테스트해보는 게 좋음. 테스트 알림 하나 걸어보고 울리는지 확인하면 됨.
다 하고 나면 확인할 것
세팅이 끝났으면 캘린더 앱에서 이번 달 보기로 전환해서 종목별 결승 일정이 한눈에 보이는지 확인해보면 됨. 종목마다 색을 다르게 지정해두면 어느 주에 뭐가 몰려 있는지 바로 보임. 여러 종목이 겹치는 주는 어떤 걸 실시간으로 보고 어떤 걸 다시보기로 돌릴지 미리 정해두는 게 마음 편함.
그리고 시즌 중에는 주 1회, 30초만 써서 다음 주 일정이 바뀌지 않았는지 공식 페이지를 다시 열어보는 걸 추천함. 이것만 해도 일정 착오로 날리는 경기가 거의 없어짐.
마지막으로 시즌 초반에는 대회가 드문드문해서 여유롭지만 중반부터는 주말마다 종목이 겹치기 시작함. 그때 가서 정리하려면 이미 늦으니까 지금 세팅해두는 게 맞음. 친구랑 같이 보는 사람은 캘린더를 공유해두면 서로 뭘 볼지 조율하기도 쉬워짐. 일정 공유 한 번이면 같이 볼 경기 약속까지 자동으로 잡히니 꽤 쏠쏠한 팁임.
정리하면 공식 캘린더 확인, 종목 페이지 선택, 한국 시간 변환, 중계처와 알림 지정 순서임. 이번 시즌은 진짜 하나도 안 놓치고 다 보는 걸로 가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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